삼성, 새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살라디노와 작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대니엘 팔카(29)를 영입했다.

삼성은 29일 "팔카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 17만달러의 조건에 계약 합의했다.

이적료 10만달러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타일러 살라디노와는 작별한다.

삼성은 "살라디노의 부상 공백이 길어져, 이달 초부터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팔카 영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팔카는 미국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사진을 전달받은 삼성은 국내 병원 두 곳에 판독을 의뢰해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

팔카는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라운드에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4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팔카는 2년 동안 빅리그에서 154경기 타율 0.218(501타수 109안타), 29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61경기 타율 0.262, 54홈런, 146타점, OPS 0.827이다.

삼성은 "팔카 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뛸 경우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53㎞, 최고 타구 속도 시속 18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팔카의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좌·우익수)이며 1루수로도 뛸 수 있다.

삼성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팔카는 장타력이 뛰어난 파워 히터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팔카는 취업비자를 취득한 뒤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서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