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를 거둔 SK 정영일(오른쪽)과 이재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를 거둔 SK 정영일(오른쪽)과 이재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망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가 승리하면서 73.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SK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박정권의 역전 홈런과 철벽 계투 작전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앞선 35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건 25차례였다. 이 중 1982년 OB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무승부를 계산에서 제외하면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5%가 된다.

SK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번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게 2번 밖에 안 된다.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던 2010년 SK는 삼성과 1차전에서 9-5로 승리를 거둔 뒤 기세를 몰아 4전 전승으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벌였던 SK는 3선발 박종훈 카드로 상대 1선발 조쉬 린드블럼 경기를 잡았다. 잠실 원정에서 최소 1승 1패를 거둔 뒤 김광현과 메릴 켈리가 출전하는 문학 홈 경기에서 2승을 챙긴다는 구상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이다.

두산은 전신인 OB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겼을 때 오히려 우승 확률이 떨어진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의 1차전 성적은 5승 5패였다.

두산은 이날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정규시즌 때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두산만의 고민이 아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승리한 건 2016년 두산이 유일하다.

때문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배가 어디로 쏠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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