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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쇼트트랙 대표 ‘얼짱’ 스케이터 임효준(22)이 차지했다. 임효준은 10일 저녁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 출전해 2분 10초50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기록도 경신했다. 반면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황대헌(19)은 경기 도중 넘어져 첫 금의 꿈을 날렸다. 황대헌은 코너를 돌던 중 자신의 발이 엉키면서 메달경쟁에서 탈락했다.

임효준은 2017-2018시즌 월드컵 쇼트트랙 1000m,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동안 7번의 수술을 받는 등 잇단 부상으로 불운이 겹치면서 제 기량을 맘껏 펼치지 못해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효준은 “응원나온 가족들에게 ‘오늘 사고를 칠 것 같다.컨디션이 좋고 자신감 있다’라고 말했는데,진짜 사고를 쳤다.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첫 금메달리스트가 임효준으로 낙점되면서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예우에도 관심이 커진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명예와 부(富)를 한꺼번에 거머쥔다. 우선 국가차원에서 주는 포상금이 크다. 올림픽 메달 수상은 개인은 물론 소속 국가의 성취이기도 해서다.

임효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00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받는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매월 100만원의 금메달 연금을 받게 된다. 일시금으로는 6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병역 면제 혜택도 받게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