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잡페어 2015] 스포츠 마케팅사부터 미디어·패션업체까지…"열정있는 인재 모십니다"
스포티즌은 대표적인 국내 스포츠마케팅 회사 가운데 하나다. 2000년 출범한 이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발렌타인챔피언십 등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대회를 대행하고 장하나 서희경 허미정 이정민 등 유명 골프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 사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AFC 투비즈를 인수해 관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석유 재벌이나 대기업도 아닌 한국의 독립 스포츠 마케팅 회사가 해외 프로스포츠구단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스포티즌은 이번 ‘스포츠 산업잡페어 2015’ 행사에서 벨기에 AFC 투비즈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찾는다. 영어와 프랑스어 구사 능력을 갖춘 벨기에 현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가 대상이다. 디자인과 광고 분야에서 6년 이상 일한 경력사원 채용도 검토 중이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희망하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스포츠산업 시장에 스포티즌과 함께 도전할 용기 있는 인재들이 많이 참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코리아는 스포츠 분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전문 미디어 회사다. 한국 스포츠사진 매체의 ‘역사’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20여명의 사진기자가 활동하고 있다. 김창율 스포츠코리아 대표는 1980년대 후반 취재기자로 일간지에 입사해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창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회사는 행사 기간에 스포츠 전문 사진기자를 뽑는다. 사진기자는 주로 스포츠 경기장이나 현장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내근직보다는 파견직에 가깝다. 초봉은 2400만~3000만원 수준. 개인 경력과 업무 적합성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김 대표는 “스포츠 사진의 매력은 ‘찰나’에 있다”며 “스포츠를 사랑하고 자신의 작품이 스포츠를 풍성하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의 도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스티엔(STN)은 현장 중계방송 제작을 도울 스포츠PD를 뽑는다. 이 회사는 2013년 비인기 종목과 생활스포츠 등의 방송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스포츠산업 균형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현장 방송 운영과 촬영, 중계차 업무 등을 맡을 제작PD를 선발한다. 2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33세 미만이면 도전할 수 있다. 6개월~1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업무성과를 평가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행사장에서는 1차 서류전형과 실무진 면접(2차)을 진행하고, 최종 임원진 면접은 대상자에 한해 별도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이강영 에스티엔 대표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며 “스포츠와 방송에 관심 있는 인재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동수에프엔지(대표 서양수)는 생산 기획과 영업, 마케팅 등을 담당할 인재를 찾는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골프·스포츠 패션브랜드 ‘이동수 스포츠’와 ‘이동수 그린’ ‘이동수 윌링’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4~5명이다. 현장에서 서류 전형과 실무진 면접을 진행한 뒤 임원진 최종 면접을 거쳐 입사를 결정한다. 관련학과 전공자를 우대하고 관련 업무에 대한 일부 경력도 인정해준다. 연봉은 3000만원 수준으로 3개월 인턴기간을 거쳐 정식 채용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