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국가대표 출신 조재진(30)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조재진은 1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서 "선수에게 치명적인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을 앓고 있다"며 "스무 두살 때부터 통증이 심해졌다. 병원에서 더 이상 축구선수로 뛰는 건 무리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을 먹이며 버텼지만 약기운이 떨어지면 뼈를 돌로 긁는 느낌이다. 잠을 못자고 수면제를 복용한다"며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조재진은 "생각도 많았고, 후회도 많아 너무 아쉽다. 그러나 이제는 이별을 할 시간"이라면서 "작년 9월부터 훈련을 못하고 쉬다 연말에 귀국했다. 그때 이미 마음을 굳히고 들어왔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힘들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구계나 연예계에서 활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유럽 진출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은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탈구돼있는 병을 뜻한다. 조재진은 축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무리하게 관절을 쓰다보니 골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한 조재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2골을 터뜨리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이후 J-리그 시미즈로 이적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A매치 통산 4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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