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18.타이틀리스트)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상금 1억5천만엔)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4일 일본 교토 조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곤도 도모히로, 미야모토 가즈마사, 이가라시 유지(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를 잡은 노승열은 공동 선두인 람치빙(싱가포르), 하라구치 데쓰야(일본)에 1타 뒤졌다.

노승열은 지난해 10월 아시안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2008년 5월 매경오픈에서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과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올랐던 유망주다.

노승열은 "아직 첫날일 뿐"이라며 "2주 전 한국오픈에서 이시카와 료(일본)를 알게 됐는데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치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형성(29)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김경태(23.신한은행)와 오태근(33.빈폴골프)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배상문(23.키움증권)은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쏟아내 무려 10오버파 81타를 기록했다.

3번 홀(파4)에서 8타를 친 배상문은 출전 선수 131명 가운데 공동 127위가 돼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JGTO 상금 1위 이시카와 역시 2오버파 73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21일 연습 라운드 도중 마르단 마마트(싱가포르)의 드라이버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겪었던 람치빙은 "오늘 경기에 나온 것만 해도 다행인데 성적까지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