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나상욱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루 엘카멜레온 골프장(파70.6천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나상욱은 마크 윌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공동 3위 보 반 펠트, J.J 헨리(이상 미국.8언더파 132타)와는 2타차.
특히 상위 랭커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열리고 있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해 나상욱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공동 20위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퍼터를 단 25차례만 사용했고 2m이내의 퍼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이틀 동안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은 것도 나상욱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나상욱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 온지 6년이 됐다.

이제 뭔가를 해야할 때가 됐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 2개를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5위(1언더파 139타)로 떨어졌고 오승준(27.7오버파 147타)은 무려 6타를 잃는 바람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