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받는 포상금 1억원을 자신을 지도해 준 코칭스태프를 위해 내놓기로 했다.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는 10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수영연맹에서 주기로 한 포상금을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정성껏 지도해 준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뜻으로 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11일 오후 3시30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수영연맹 포상금 전달식에서 곧바로 코칭스태프에 포상금을 전할 계획이다.

1억원 가운데 절반인 5천만원은 노민상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전달되고, 나머지 5천만원은 후원사인 수영용품 브랜드 스피도가 꾸린 전담팀 코칭스태프에 주어진다.

박태환은 11일 수영연맹에서 받는 포상금 이외에도 자신이 광고 모델로 나선 업체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낮 1시에는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에서 롯데칠성음료㈜로부터 올림픽 메달 포상금 8천만원(금메달 5천만원, 은메달 3천만원)을 받은 뒤 팬카페 회원 100여명과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오후 5시30분부터는 명동 베이직하우스 매장을 찾아 또 8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