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2회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지은희는 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길이 6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박희영(20) 박보배(20)에게 무려 7타나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8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로 경기를 마쳤던 지은희는 이날 강한 바람 속에서도 버디 5개,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우승하면 아빠가 자동차를 사주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꼭 우승해 자동차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타수차가 많기는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따라붙고 있다.

2위 박희영은 이 코스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고 1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애(19·하이마트)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최나연(20·SK텔레콤),조영란(20)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신지애는 지난주 7타차 열세를 딛고 역전우승을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