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2004스위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11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김동문-라경민조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영국의 로버트슨-엠스조에 2-1(12-15 15-0 15-9)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라조는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를 2-0(15-8 15-13)으로 꺾은중국의 장준-가오링조와 패권을 다툰다. 김-라조는 세계랭킹 2위인 라이벌 장준-가오링조에 역대 전적에서 10승3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 결정적인 순간에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라경민은 그러나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가오링-황수이(중국)조에 0-2(1-15 5-15)로 져 3위에 그쳤고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중국의 푸하이펑-차이윤조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