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최희섭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하이코베트구장에서 스플리트 게임으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신인 위주로 구성된 팀에 속한 최희섭은 3차례 타석에 나섰지만 매서운 맛을 보여주지 못해 3경기 동안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첫번째 타석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4회에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최희섭은 6회에도 2사 주자 1,3루의 찬스에서 상대 투수 스티브 리드의 세번째 공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7회 수비 때 마크 마호니와 교체됐다. 한편 시카고는 타선의 침묵 속에 투수들까지 난조를 보여 콜로라도에 1-7로 완패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