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아시아인 대화합의 잔치이자 통일아시아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가동되고 있는 `부산시 AG 종합상황실'(부산시 청사 15층). AG종합상황실 근무자들은 대회 10일째인 8일까지 거의 한달여 동안 매일 초긴장의 연속에서 지내왔다. AG종합상황실은 허남식(許南植) 기획관리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유관 부서장을 반장으로 한 총괄반과 시민참여 및 북한반, 교통대책반, 문화관광반, 경제대책반,보건.위생반, 환경대책반, 안전대책반, 홍보대책반 등 9개반 18명 정예요원으로 편성돼 있다. AG종합상황실은 대회가 임박한 지난달 23일(D-9)부터 대회와 관련한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회 지원 및 관리와 관련한 부산시정이 AG상황실 중심체제로 꾸려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여는 시장 및 부시장 주재 간부회의가 대회 개막이후에는 매일 AG상황실에서 시장 주재로 열리고 있는데 이를 두고 부산시청 직원사이에서는 `AG종합상황실은 곧 작은 부산시청'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실.국 주무과장이 반별 책임자를 맡아 실질적인 상황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경기장별 운영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우발사태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44개 경기장과 롯데호텔, 공항,MMC,선수촌 등 48곳에 종목담당관 48명을 파견해 빈틈없는 관리태세를 구축했다. 종목담당관들은 시설 하자나 주차장 관리 미비점 등 현장에서 파악한 많은 문제점들을 즉시 시정조치하거나 상황실에 보고, 조직위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사역을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부나 조직위, 인근 개최도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AG종합상황실 직원들이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반원→담당사무관→반장→종합상황실장으로 이어지는 지휘체계가 확립돼 있기때문에 최초 보고에서 조치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반별 상황일지와 일일.종합상황보고서가 작성돼 매일 오전 8시 30에 열리는 종합보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상주 부산시 아시안게임지원과장은 "상황실 근무가 장기적으로 이뤄짐으로써직원들의 피로가 극에 달해 있지만 성공대회 개최의 `첨병'을 맡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