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오클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의 메트로돔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한 9안타로 미네소타 트윈스를 6-3으로꺾었다. 또 애너하임의 에디슨인터내셔널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애너하임이 데린 에스트라다의 역전타와 팀 새먼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를 9-6으로 눌렀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나란히 2연승한 오클랜드와 애너하임은 5전3선승제의승부에서 2승1패를 기록, 앞으로 남은 2경기중 1경기만 승리하면 함께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월드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된다. 오클랜드와 미네소타, 애너하임과 양키스는 오는 6일 각각 4차전을 갖는다. ◆오클랜드-미네소타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오클랜드는 1회초 첫타자인 레이 더햄이 그라운드홈런을 친데 이어 스캇 해트베르그가 우월 1점 홈런을 뽑아 수월하게 2-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테렌스 롱의 1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던 오클랜드는 4회말과 5회말각각 1점과 2점을 잃어 3-3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초 저메인 다이의 1점 홈런으로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오클랜드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랜디 벌라데이가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홈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뒤 미구엘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6-3, 3점차 승리를 얻었다. ◆애너하임-양키스 애너하임의 역전쇼가 펼쳐졌다. 6회초까지 4-6으로 뒤지던 애너하임은 6회말 아담 케네디의 희생플라이와 7회말스캇 스피노자의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6-6의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애너하임은 8회말 1사 3루에서 에스트라다의 2루타로 7-6의리드를 잡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새먼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선발 마이크 무시나가 4이닝 동안 4실점했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실점을 거듭하며 역전을 허용,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