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팀의 세트플레이 능력은 프랑스의 75% 수준. 히딩크 감독은 14일 서귀포 동부연습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세트플레이 능력을 프랑스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지네딘 지단 같은 전문키커가 있는 프랑스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는 75% 정도"라고 말했다. 0...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이 13일 대표팀 숙소인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가진 연쇄인터뷰에서 보인 폴란드전 자신감에 대해 "지나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감은 고무적이나 선수들이 지나치게 자신을 가진다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망각하거나 우리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선수들은 그 정도는 아니어서 괜찮다"고 언급. 그는 또 공격수들이 중앙 공격형미드필로서의 윤정환(세레소)의 플레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과 관련, "(공격뿐 아니라) 팀 전체의 밸런스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로 수비력 부족에 아쉬움을 표시한 뒤 "다른 해외파와 마찬가지로 체력과 컨디션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윤정환과 대화하면서 '재능을 숨기려하지 말고 최대한 발휘해라.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가면 널 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코틀랜드전 오른쪽 날개로 낙점된 박지성(교토)에 대해 "플레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이에 비해 매우 영리한 선수"라며 "수비-미드필드-공격 간의 조율을 잘 해내며 다른 수비수 및 미드필더들에 대한 지원능력도 좋다"고 평가. O...'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도 무섭지 않다' 대표팀의 골키퍼 이운재(수원)는 이날 오전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이 본선에서 피구 등 상대팀의 유명 선수들이 볼을 몰고 문전쇄도하면 당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하나도 떨리지 않고 부담감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의 수비에 당황할 것"이라고 기염. 이운재는 또 김병지(포항)와의 주전 경쟁에 대해 "이로 인해 실력이 향상됐고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13일 열린 선수단인터뷰에 빠졌던 김태영(전남)은 "공격진의 힘이 좋은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폴란드전 리허설이라고 보고 스트라이커를 봉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태영은 또 "90분 내내 쉼 없이 뛰는 한편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서귀포=연합뉴스) 박재천.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