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때 두 발에 분포되는 체중은 클럽마다 달라야 한다. 클럽의 형태와 각각의 샷에 필요한 동작이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드라이버샷. 체중을 양발에 50대 50으로 균등히 배분하라고 말하는 교습가도 있지만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대부분 프로골퍼나 교습가들은 오른발에 60,왼발에 40정도로 오른발에 조금 더많은 체중을 두라고 권장한다. 이러면 백스윙때 더 큰 아크를 그릴수 있고 클럽헤드가 올라가는 단계에서 볼과 만나 장타를 낼 수 있다. 다음은 미들아이언샷. 5,6,7번아이언을 들었을때는 체중을 양발에 50대 50으로 고르게 나눠싣는다. 이러면 균형있는 스윙을 할 수 있고 최적의 클럽헤드 스피드를 낼 수 있다.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끝으로 쇼트아이언샷. 이 경우엔 왼발에 60,오른발에 40을 실어 체중이 왼발쪽에 많이 오게 해준다. 이 자세를 하면 그립을 한 양손도 볼앞쪽에 있게 마련이어서 클럽헤드가 내려오는 단계에서 볼과 접촉하게 된다. 쇼트아이언의 목적인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것.퍼팅도 그렇다. 선수나 교습가에 따라 양발에 고른 체중분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왼발쪽에 조금 더 실어주는 것이 '시계추 동작'을 잘 할 수 있고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안정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