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투어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가 16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2000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전년도 챔피언 토머스 비욘,올해 초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다렌 클라크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했다.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CC(파71·전장 6천8백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선두는 에드워드 프리얏과 앤드루 콜타트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다렌 클라크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봅 메이는 4언더파로 공동 7위,비제이 싱은 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참가한 김종덕(39·아스트라)은 첫날 이븐파 71타를 치며 공동 34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로 네번째 이 대회에 참가한 김은 3번홀(1백80야드)에서 2.5m 버디를 잡아냈으나 9번홀(파4)에서 3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김은 이후 11,12번홀과 17(파3),18번홀(파5)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추가했다.

김은 4번홀(5백57야드)에서 2온에 성공했으나 3퍼팅으로 파에 그쳤다.

김은 최근 드라이버(혼마 트윈 마크스)를 바꾼 뒤 드라이버샷 거리가 20야드 늘어난 2백90∼3백야드에 달하고 있다.

김은 첫날 84명의 선수중 드라이버샷 거리 랭킹 3위였다.

지난 7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인이 딱 2명(84년 나카지마 쯔네유키,94∼96년 점보 오자키)에 불과해 일본인들의 이 대회 우승 갈증은 유다르다.

그러나 지난주 아멕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다나카 히데미치는 1언더파로 공동 26위,상금랭킹 1,2위인 다니구치 토루와 노부히토 사토는 이븐파에 그쳤다.

20대 기수 가타야마 신고만이 6언더파 65타로 3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야자키=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