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기사" 조혜연(15) 2단이 세계여자바둑대회 사상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2단은 1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흥창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화쉐밍7단을 맞아 백으로 2백14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또 루이나이웨이 9단은 오카다 유미코4단을 1백84수만에 백 불계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흥창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조2단과 한국기원 객원기사인 루이9단이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중국기사들은 5명이 모두 탈락, 세계 여자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한명도 오르지 못했다.

결승전은 2월14~1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