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프로골퍼나 친선경기를 벌이는 주말골퍼나 할것없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쇼트퍼팅이다.

그런 쇼트퍼팅의 중요성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너무 의식하고 있다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런나머지 골퍼들은 종종 백스트로크에만 지나친 신경을 쓴다.

폴로스루는 까맣게 잊고 말이다.

이런 경향은 연습스트로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백스트로크는 길게
했다가도 정작 임팩트순간에는 퍼터헤드를 멈춰버린다.

이는 실전과 같이 신중하지 않고 대충 시늉만 해보기 때문이다.

84US여자오픈 챔피언 할리스 스테이시는 이같은 퍼터헤드의 감속을 막기
위해서는 연습스트로크를 할때 폴로스루를 의식적으로 길게 하라고 권한다.

다소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폴로스루 길이를 백스트로크의 2~3배에 달하게
끔 말이다.

퍼팅에서 스윙의 길이가 전부는 아니지만 폴로스루를 길게 하는 것이
쇼트퍼팅의 성공률을 높이는 한 방편은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