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수 배치…새 보행교 6월 개통
용산역 공중보행교 10일부터 철거…임시 통로 운영
서울 용산구는 용산역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을 잇는 공중보행교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기존 공중보행교를 이달 10일부터 철거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보행교는 1993년 설치돼 낡은 데다 일부 구간이 급경사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신설 공중보행교는 올해 6월 중순께 개통할 예정이다.

구는 신설 공중보행교 완공 때까지 용산역 3번 출구 우측 50m에서 램프 구간을 따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까지 연결되는 임시 통행로를 운영한다.

보행자가 용산전자상가 방문 시 최단 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주차장 부지와 연결되는 임시 횡단보도도 조성했다.

또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과속방지턱, 단차 조절을 위한 경사로, 야간 유도등을 설치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신호수 1명을 별도로 배치한다.

사업 시행자인 HDC아이파크몰은 현수막, 안내판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교량 철거와 임시 통행로 이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신설 보행교는 용산역 3층에 해당하는 10.15m 높이에 교량 형태로 설치된다.

길이는 147.03m, 폭 8.6m(내부 보행로 5m), 면적은 1천264.53㎡다.

외관은 그물망 디자인에 외벽과 난간을 투명 유리로 마감 처리해 개방감을 줬다.

또한 동선을 직선화하고, 경사를 완화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협약에 따라 공사비는 전액 HDC가 부담한다.

완공된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된다.

이후 시설물 유지보수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맡는다.

국유지 등 부지 점용·사용료는 전액 면제다.

구 관계자는 "공중보행교가 용산공원∼용산파크웨이∼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호텔∼전자상가를 잇는 보행 네트워크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불편은 최소화하고 안전관리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