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원 등 20여명 창원지검 통영지청 앞 기자회견
거제 민주당 "변광용닷컴 몸통은 국힘 거제시장…재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가 14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앞에서 경찰이 불송치한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거제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안석봉·이태열·김두호·박명옥·이미숙 의원 등 거제시의원, 당직자 2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6·1 지방선거 때 변광용 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당시 거제시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린 인터넷 사이트 '변광용닷컴'(변광용.com) 몸통이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였던 현 박종우 거제시장이라며 검찰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변광용.com'이 박종우 이름으로 구입된 것으로 나왔고, 투표일 직전 박종우 후보 명의로 보내진 '속보, 변광용.com 박종우 후보 지지선언' 메시지가 '변광용.com' 사이트로 연결되게끔 유포된 점 등을 근거로 박 시장이 '변광용닷컴' 몸통이라고 지적했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9일 6·1 지방선거 당시 '변광용닷컴' 사이트를 만들어 변광용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로 박종우 거제시장 비서실장 김모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변광용 후보를 떨어뜨리거나 박종우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그러나 '변광용닷컴' 개설·운영에 박종우 거제시장이 연관된 점은 찾지 못했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거제 민주당 "변광용닷컴 몸통은 국힘 거제시장…재수사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