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영진 헌법재판관 접대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차정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용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이 재판관이 사업가 이모씨 등과 모임을 했던 곳이다.
이 재판관은 이곳에서 이씨의 친구인 사업가 A씨를 처음 만나 골프를 치고 A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이혼 소송 고민을 털어놓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소송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도 전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재판관은 A씨와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식사하면서 재판 관련 대화는 없었으며 금품 등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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