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소속 '1타 수학강사' 현우진씨. 지난 9일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 이후 메가스터디 주가가 하락했다. / 사진=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1타 수학강사' 현우진씨. 지난 9일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 이후 메가스터디 주가가 하락했다. / 사진=메가스터디
‘1타 수학강사’ 현우진씨의 은퇴 시사 발언 후 주가가 떨어진 메가스터디가 45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27일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장내 매수를 통해 전 거래일(24일) 종가(1만150원) 기준 45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주식 시장의 장기 침체에 따른 주가 안정화를 위한 조처”라며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 및 회사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우진 은퇴 시사에 주가 휘청…메가스터디, 46억 자사주 취득
연봉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현씨가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에서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 이후 주가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강사로 메가스터디가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도가 큰 스타강사로 꼽힌다. 현씨가 은퇴할 경우 메가스터디 수강자가 줄 것이란 우려에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가스터디 주가는 현씨의 발언이 나온 이달 9일 종가 1만1750원에서 하락을 거듭해 같은달 23일 1만원 밑(종가 기준 983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튿날(24일) 1만원 선을 회복했다. 자사주 취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1%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