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군 학생 3년 연속 2만명 넘어…"사후관리 시급"
자살위험군 학생이 최근 3년 연속 매년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우선관리군 학생 중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2018년 2만3천322명, 2019년 2만4천575명, 지난해 2만682명이었다.

자살위험군 학생은 2015년 8천613명에서 2016년 9천624명, 2017년 1만6천940명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2018년부터 2만 명을 넘었다.

관리가 필요한 관리군 학생은 작년 기준 8만4천318명이었는데, 이 중 66%인 5만6천98명은 학교 내 집중관리가 필요한 우선관리군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검사를 받은 초등학생 중 3.57%, 중학생 중 6.08%, 고등학생 중 5.49%가 관리군으로 분류됐다.

관리군 중학생의 36.9%(1만595명)와 관리군 고등학생의 41.3%(1만53명)는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돼 사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군 학생 3년 연속 2만명 넘어…"사후관리 시급"
강 의원은 "검사는 학생의 정서·행동 문제 조기 발견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관리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충분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인력과 기관을 연계·확충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