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부 탄생지 충남 당진 솔뫼성지서 23일 공개
김대건 신부 200주년 2차 메달 공개…수익금으로 백신 후원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성인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2차 메달이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2차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 등 총 3종으로, 김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를 재조명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 후원을 위해 기획했다.

김대건 신부 200주년 2차 메달 공개…수익금으로 백신 후원
금메달 앞면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과 솔뫼성지의 소나무 군락지를 섬세하게 담았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1821-2021'을 문자로 새겨 넣었다.

뒷면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솔뫼성지 방문 때 김대건 신부 생가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유네스코 기념해'와 '한국조폐공사 제조' 문자와 홀마크도 새겼다.

종이 등이 날리지 않도록 눌러두는 기능을 가진 문진 메달은 앞면 디자인이 금메달과 동일하다.

뒷면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솔뫼성지 전경을 담았다.

김대건 신부 200주년 2차 메달 공개…수익금으로 백신 후원
조폐공사는 코로나19 백신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나라를 돕기 위해 후원금 5천만원도 기부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천주교 대전교구를 통해 교황청에 전달된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솔뫼성지에서 2차 기념 메달을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김대건 신부의 인류애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 일부를 백신 나눔 운동에 후원하게 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