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61명이 발생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강원 61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아…3단계로 낮춘 강릉 26명 확진
2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강릉 26명, 원주 9명, 춘천 8명, 양양 7명, 속초 4명, 철원 3명, 정선 2명, 홍천·평창 각 1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인 지난 23일 6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3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기로 한 강릉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확진자들은 외국인 노동자 10명을 비롯해 지인과 가족 등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 등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4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강릉시는 3단계 하향을 원하고 있어 강릉의 거리두기 단계는 서로 논의를 거쳐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코로나19 격리 치료 병상 가동률은 76.9%다.

남은 병상은 83개이고, 고성과 속초의 생활치료센터에는 각 6명과 45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또 7명의 확진자는 자가에서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