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 발맞춰 지역 중소벤처기업청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부산 대표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액셀러레이팅 기반 창업지원사업’(부스타락셀)을 올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동남권 사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부울경의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동서대 등 3개 지역 창업지원기관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25개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예비창업자 10팀 내외, 기존 창업자 15개사 안팎으로 선발할 전망이다.

예비창업자는 만 39세 이하 개인, 또는 5인 이내의 팀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창업자는 사업공고일 기준 창업한 지 3년 이내여야 한다. 선발 시 사업모델 검증에서부터 투자유치 지원까지 단계별 지원을 해준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데모데이에 선정될 7개 우수팀에는 기업진단을 통해 기업별 이슈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준다. 우수팀을 위한 수도권 벤처캐피털(VC)과의 연계,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 운영사인 콜즈다이나믹스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는 창업 협력을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다음달 6일까지 공동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7년 미만의 창업자(팀)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3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은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 뒤 오는 9월 14일 본선을 거치게 된다. 최종 14개 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10월 27일 시상식에서 대상 1000만원(2팀), 우수상 700만원(6팀), 장려상 400만원(6팀) 등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울경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동남권이 수도권과 함께 국가 발전의 양대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