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번에는 이례적인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어 누적 16만79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43명)보다 32명 줄어든 수치지만 일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월요일) 기준으로 711명 자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95명→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7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93명으로 700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유입이 6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1명, 경기 210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527명(81.8%)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569명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20명, 대전 18명, 충남·경북 각 10명, 강원 7명, 광주·전북 각 6명, 제주 5명, 대구·세종 각 4명, 충북·전남 각 3명, 울산 1명 등 모두 합쳐 117명(18.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7명으로 전날(81명)보다 14명 적다.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2명은 경기(10명), 서울·인천(각 6명), 부산(5명), 전남·경북(각 3명), 대구·충남·경남(각 2명), 광주·대전·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9명으로 전날(143명)보다 4명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3∼4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2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02건, 화이자 239건, 얀센 74건, 모더나 14건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