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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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다음날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재차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며 면담도 거절했다.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던 김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면담을 거부했다.

특히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전화하려 하는 김 총리에게 이 부위원장은 “총리실로 돌아가셔서 전화하라. 기자들 앞에서 무슨 전화를 하신다는 것이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라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

이에 김 총리가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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