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급여 의약·사회·공학 순

고급 인력 선호로 박사학위자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늦깎이 박사 학위 취득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백원영 부연구위원과 김혜정 연구원의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특성 및 일자리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1만6천139명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 속도가 최근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증가율(3.8%)을 넘어선 것이다.

2017년 이후 국내 대학 졸업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인적자원 개발, 기술혁신 등을 위한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64.1%(1만343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 보면 34세 미만 비중이 41.7%로 가장 컸다.

2013년과 견줘 6.9%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그다음은 50세 이상으로 18.2%에 달했다.

50세 이상 늦깎이 박사의 비중은 2013년 16.7%에서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35∼39세(17.3%), 40∼44세(12.0%), 45∼49세(10.8%)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원영 부연구위원은 "(50세 이상 박사 학위 비중 확대의) 정확한 원인은 분석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평생 학습 차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급인력 선호에 늘어나는 박사들…"50세 이상 비중 18%로 확대"

직장에 다니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비중은 56.0%로, 전년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박사학위 신규 취득자의 취업률은 83.3%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고, 11개월 후에도 건강보험 직장 가입이 유지되는 비율(유지 취업률)은 93.7%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박사학위 취득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초임 급여는 581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의약 계열이 862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 579만4천원, 공학 568만2천원, 교육 454만8천원, 자연 428만8천원, 인문 378만3천원, 예체능 367만4천원 순이었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취업, 시간 강사, 또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진로가 확정된 비중은 69.5%로, 2015년(76.4%)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확정자 중 학업 전념자 비중은 26.7%에 그쳤다.

특히 이 비중은 인문 계열에서 14.5%, 사회 계열에서 10.1%로 특히 낮았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 후 고용 형태를 보면 정규직 비중은 64.6%, 비정규직 비중은 35.4%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고급 인력의 양적인 증가가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교육, 산업, 노동시장 측면에서 고급 인적 자원의 양성·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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