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경기 남양주에서 추돌 사고를 낸 후 불타는 BMW 차량을 두고 현장에서 사라졌던 운전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남양주북부경찰서는 운전자 20대 남성 A 씨가 남양주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A 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왔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고 상처도 입은 것 같아서 혼자 병원에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운전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전후 A 씨의 동선과 행적에 대해 파악 중이다.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4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 국도상에서 BMW 차량이 앞서가던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사고 여파로 트럭 운전자가 다치고 BMW 차량에서 불이나 119 대원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했다.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의 소유주이자 운전자인 A 씨는 현장에 없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등산로에 있는 오두막 쉼터가 한 캣맘으로 인해 고양이 집으로 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학산 산 캣맘 어질어질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휴일을 맞아 경기 파주시 심학산에 등산을 갔다는 글쓴이는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그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았다"며 "물도 마시고 숨을 돌리려 했지만 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은 인파로 붐비기에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오두막 쉼터로 갔다"고 말했다.하지만 오두막 쉼터는 사람이 이용할 수 없는 고양이 쉼터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 고양이 집과 침구류, 사료 등을 놓아둔 탓이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오두막 쉼터에 '물과 사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을 부탁하고 뜻이 있는 분이라면 사료와 물 지원을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걸린 모습도 담겼다. 글쓴이는 "악취가 나고 고양이 털이 날리고 있었다"며 "등산객이 쉬어야 할 곳을 고양이 집으로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런 식의 고양이 배려를 모든 사람이 좋아할 거란 착각하는 것 같다"며 "파주시에 민원을 넣겠다. 빨리 원상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에 피해주면서 뭐하는 짓이냐", "민폐인 줄도 모르고 뿌듯해할 모습이 그려진다", "비뚤어진 선행심의 표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