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내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정경유착으로 만나온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당히 소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과의 환담 자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을 활발히 만나 대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유영민·이호승 실장을 중심으로 조만간 기업인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접종을 완료한 72만926명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 당 발생률이 8.3명이었다.반면 이 기간 미접종자 1만3976명 중에서는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발생률 64.4명을 기록했다.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56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8.5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4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6.6명의 발생률을 보였다.또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뒤에 확진된 사례만 따져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22명(10만 명당 3.8명)이 확진돼 94.1%의 백신효과를 보였다.같은 기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백신효과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작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또 관찰 기간이 늘어났을 때 각 백신 효과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