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iH공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iH공사
iH공사(인천도시공사)는 공공주택지구 조성 과정에서 대토보상권을 확보한 토지소유주들과 함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자산관리회사로서 리츠의 설립, 자금조달 및 투자운용 등의 업무를 리츠 발기인으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게 된다.

리츠 설립은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서구 검암동·경서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주거단지 조성 사업(대지규모 79만3000㎡, 약 6900세대·1만6000명 입주 예정)이다.

검암역 인근 교통 요충지에 서민중심 주거공간 확보, 자족형 복합도시 조성, 다양한 주택 공급 등을 통해 서민 주거비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한다. 2019년 9월 지구지정 이후 2024년 하반기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협의보상과 대토보상이 진행 중이다.

대토보상의 경우 작년 11월 대토보상계획 공고를 통해 2개 필지를 대토보상 대상토지로 배정했다. 25일 i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중 대토보상 대상자와 대토보상계약을 진행하고 신청규모 등에 따라 추가신청 및 대상 토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협의보상은 작년 3월 보상공고를 거쳐 이번 달 초 협의보상에 착수했다. 협의보상 기간은 4월말까지다. 자격요건 등에 따라 보상금은 현금, 채권 및 대토로 받을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