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 보도로 드러나…탈당계 제출하며 "차기 선거 불출마"
긴자 클럽 심야 회식 물의 3명 이어 자민당 의원 4명째 탈당

일본 집권당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기간에 밤늦게 고급 주점을 출입한 것으로 또다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현지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7일 온라인 기사를 통해 시라스카 다카키(白須賀貴樹·45) 자민당 중의원이 10일 밤 도쿄도(東京都) 내 고급 '라운지'를 방문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일본에서 라운지는 통상 회원제로 운영되는 여성 접객 고급 주점을 말한다.

자민당 최대 계파 호소다(細田)파 소속인 시라스카 의원은 10일 오후 8시 34분께 여성과 함께 도쿄 미나토(港)구에 있는 이 업소에 들어가 밤 10시까지 머물렀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도쿄도에는 지난달 8일부터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다.

정부가 음식점과 주점 등에 대해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이 밤늦게까지 회원제 고급 술집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제기됐다.

日 자민당 의원, 긴급사태 기간 또 고급주점 야간 출입 물의

시라스카 의원은 주간지 보도로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한 뒤 취재진 앞에서 사죄하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최근 마쓰모토 준(松本純) 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행 등 자민당 의원 3명도 주간지 보도로 지난달 긴급사태 발령 기간에 도쿄 긴자(銀座) 클럽에서 심야 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나 탈당한 바 있다.

긴자 클럽도 통상 여성이 접객하는 고급 주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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