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허가 유흥시설 불법 영업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단속 첫 주에만 서울에서 100명의 관련 사범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무허가 유흥시설 등 불법영업 집중단속’ 1주차에 서울에서 20명(7건)이 무허가 유흥업소 운영으로 적발됐다. 방역수칙 위반까지 포함하면 적발 인원은 100명(11건)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저해하는 무허가 유흥시설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단속은 오는 14일까지 계속한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같이 고통을 분담해 가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송파구에서 무허가 룸살롱 영업을 하던 노래연습장을 단속해 업주 등 5명을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손님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1시께 관악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점검을 피해 문을 잠그고 영업하던 업주와 손님 31명을 적발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