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2명, 청주·제천·진천·음성 1명씩…누적 1천419명

1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새로 발생했다.

원정검사·경로불명 산발적 발생…충북 6명 추가 확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은에서 2명, 청주·제천·진천·음성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은 확진자 2명은 이곳과 인접한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사는 주민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8시 15분 보은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유료 진단검사를 받았다.

둘 다 무증상이었다.

이들은 방역당국에 "BTJ열방센터 가까이 사는데, 거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돼 검사를 받게 됐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 진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상주시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분석을 요청하는 한편 열방센터와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음성지역 50대 확진자 A씨는 정신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지역 현대병원의 종사자다.

현대병원은 151명의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음성 소망병원과 같은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동일단지 내 병원이다.

다행히 A씨가 근무하는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 3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병동에 있는 환자 90명과 종사자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천 확진자는 음성에 거주하는 50대 B씨로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진천군 소재 병원에 입원한 후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입원 직후 받은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지난 11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시행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B씨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 3명과 같은 입원실을 사용한 환자 1명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청주지역 10대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의 가족, 제천지역 50대 확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로 모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19명, 사망자는 3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