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혁신파크 조성해 AI 선도자 도약"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산업체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혁신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UNIST는 올해 국비와 시비 등 총 35억원을 들여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캠퍼스(사진)에 AI 혁신 종합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섭 정보바이오융합대학원장을 AI혁신파크사업단장으로 하는 사업단도 구성했다.

AI 혁신파크 사업은 산업체 재직자 교육, 산학협력 연구, 창업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재직자 교육은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이 다음달 개강하는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서 전담한다. 수강생들은 금요일마다 AI 이론 교육(2개월)과 실습(3개월)을 하며,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UNIST는 ‘AI+자동차’ ‘AI+선박’ ‘AI+헬스케어’ ‘AI+반도체’ 등 울산 주력산업을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융합 기반 연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AI 관련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산학융합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고 UNIST 연구진과 협업하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UNIST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10위권의 AI 연구 실적을 올리고,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였던 UNIST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등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딩 이노베이터(혁신 선도자)’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