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 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 연합뉴스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출 장면이 포함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이를 신고한 학생들에게 SNS에서 2차 가해까지 가한 중학교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모 중학교의 도덕 담당 교사였던 배이상헌 교사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교실에서 성 윤리 수업의 하나로 프랑스 단편 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자신을 신고한 학생들에게 SNS상에서 2차 가해를 가하고 수업 배제에도 불응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교육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상관없이 배이상헌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지기 위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시 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내릴 예정이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 있다.

한편 중등학교 교사 직위해제 권한이 있는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오전 배이상헌 교사에게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가 당일 오후 돌연 직위해제를 풀었다. 이와 함께 배이상헌 교사와 지지 모임은 오히려 배이상헌 교사를 수사 의뢰한 책임을 물어 장휘국 교육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