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국내 최대 연극제인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 인(in) 세종’ 본선 경연을 11월 7일까지 34일간 연다. 연극제는 세종문화예술회관, 비오케이(BOK)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전국 시·도 예선전을 거쳐 뽑힌 대표 작품 17편 등 총 25편이 관객과 만난다.
대전에서 7일 중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누적 확진자는 377명이다.대전시는 이날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확진자 남성과 추석 연휴인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함께 식사한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차량 2대로 이동했다. 사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7 연구동 건물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다. 연구원은 7동을 폐쇄하고 같은 동 근무 직원 45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중학교 3학년 여학생인 손녀는 지난 5일 등교한 것으로 조사돼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강원도가 593억원을 투입한 강릉시 옥계지구(0.38㎢) 산업부지 조성공사가 7일 마무리 됐다. 내년부터 신소재 및 첨단소재부품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기관인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도 옥계지구 내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계획했던 대면 방식의 투자 유치 활동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각적인 비대면 방식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기반이 취약한 동해와 강릉에 산업지구를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 바다를 매개로 한 관광자원과 철도, 항만 등 개선된 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바닷가 도시에서 기업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7일 강원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동해안권 관광·산업단지 3개 지구(4.47㎢)가 동해·강릉시에서 2024년까지 8069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다음달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동해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0.147㎢)는 수소산업 등 첨단소재부품·복합 산업지역으로 조성됐다. 북평산단 내 한국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기반 P2G(Power to Gas) 연구개발(R&D) 사업을 실시설계 중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동서발전의 P2G R&D 실증사업 관련 수소 연관 기업과 첨단부품 소재기업, 앵커기업 연관 협력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동해 망상 국제복합 관광도시 조성사업(망상지구)은 7459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계획 변경 승인과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망상지구는 크게 제1·2·3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1지구(3.43㎢)는 6674억원을 투입해 국제복합관광도시 콘셉트로 휴양형 복합리조트, 특성화대학, 외국 교육기관, 정주형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발사업자인 동해이씨티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 승인, 토지보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동부건설은 2지구(0.22㎢)와 3지구(0.29㎢)를 각각 개발한다. 2지구에는 488억원을 투자해 호텔과 아트뮤지엄,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을 짓는다. 3지구는 297억원을 투입해 호텔, 아트센터, 호텔아카데미, 쇼핑몰 등 웰빙휴양타운으로 건설할 예정이다.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망상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2조363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며 “관광지로의 강원도 매력이 더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철도와 항만 환경이 개선되면서 각 산업지구 개발도 탄력을 얻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동해북부선의 강릉∼제진(고성) 간 철도(110.9㎞)는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물동량 기준 전국 31개 항만 중 8위인 동해항은 내년 3단계 개발이 끝나면 현재 최대 5만t급 등 16선석이 최대 10만t급 23선석으로 늘어난다.동해=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무안국제공항(사진)이 손님이 거의 찾지 않는 ‘유령공항’으로 전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반년이 넘도록 국제선 운항이 끊겼기 때문이다. 운항 중인 국내선도 1개 노선에 불과해 활주로 활용률은 0%대까지 떨어졌다.7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무안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수는 882편이다. 전년(6585편)보다 83% 급감했다. 이용객 역시 1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활주로 활용률은 더 심각하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무안공항의 활주로 활용률은 0.6%(지난해 4.7%)로 나타났다. 인근의 광주공항 6.3%, 여수공항 6.5%와 차이가 크다.무안공항은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 9개국 15개 노선이 취항해 개항한 뒤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 국제공항 가운데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해 연간 이용객 수 100만 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전라남도는 올해 9개국 18개 노선을 운영해 이용객 11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필리핀 클라크편을 마지막으로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끊겼다. 무안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도 이용객이 없을 땐 결항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자 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은 2018년 138억원, 2019년 119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8월 기준으로 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