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서 베트남 방문 첫 외교장관…베트남 총리 예방도
강경화, 18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필수인력 입국 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이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 18일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외교장관이다.

양자 간 외교장관 공식 방문은 2018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예방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외교 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한다.

또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베트남 입국 제도화,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재개 방안, 경제 협력 방안 등도 협의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 있는 삼성, LG, SK 등 한국 기업 대표, 현지 동포와 간담회도 할 계획이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의 해외 출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후 두 번째로, 지난달 초 독일을 방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