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의 80%가 엔지니어…이공계생도 영어실력 중요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오는 10월 중순께 ‘공정 지원 엔지니어(PSE)’ 수시채용을 할 예정이다. 김윤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인사부장(사진)은 “전공도 중요하지만 반도체 장비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채용 과정에서 더욱 비중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PSE 지원자격은 어떻게 되나.

“PSE는 석사 학위 이상을 받은 사람이 신입으로 입사하고 있다. PSE 가운데 30% 이상이 박사 학위자다. 신입으로 입사할 경우 학위 제한이 있지만 경력자가 지원할 땐 학위 제한은 없고 쌓아온 경력을 보고 채용을 진행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전체 인력 중 엔지니어 비율은.

“PSE, 고객지원 엔지니어(C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서플라이어 엔지니어 등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80%가 엔지니어다. 올 상반기에 CE 채용이 있었다.”

▷채용절차를 설명해달라.

“서류전형, 온라인 직무적합성 검사(인성검사), 면접 두 차례(1차는 채용매니저, 2차는 임원), 영어시험 온라인 테스트(문법 독해 말하기 듣기 네 가지 항목. 과락도 있음) 등이다. 영어시험은 난도가 높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영어시험 탈락자가 줄고 있다. 그만큼 이공계생의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합격자의 근무지는 어떤 방식으로 배치되나.

“한국 사업장에는 모두 1700여 명의 직원이 있다. 분당 본사에 약 200명이 있고 화성, 평택, 이천, 청주, 천안, 파주, 구미 등의 12개 사업장에 1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채용공고 시 근무 사업장 정보를 게재한다. 지원 시 희망 근무지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뷰 때도 근무지를 알고 지원했는지 다시 확인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칩과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공학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국·대만·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에 100여 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은 2만2000여 명이다. 2019년 전 세계 매출은 146억800만달러(약 17조1829억원)다. 전체 매출의 15%인 약 21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1989년 설립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1994년 평판 디스플레이, 2008년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