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

대전에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 확산해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대전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19일 오후 5시까지 닷새 동안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우선 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집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위반 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허태전 대전시장은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당분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과 각종 행사, 소규모 종교 모임 등을 적극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시설 업주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철저히 시행해 감염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젊은이들은 무증상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심야 유흥업소 등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