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구 안전·반려동물 유기 예방 등 9개 과제 아이디어 접수
바닷속 쓰레기 탐지·보이스피싱 식별 방안은…'도전.한국' 공모
정부가 사회적 난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집단지성 활용 문제해결 프로젝트 '도전.한국' 공모를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도전.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국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의지해 찾으려는 프로젝트다.

2010년 미국 정부가 개설한 온라인 아이디어 공모 플랫폼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정부는 국민들 의견 수렴과 도전.한국 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할 과제 9개를 선정했다.

공모과제는 해결 난이도와 요구되는 기술의 전문성 등에 따라 A∼C 등급으로 나뉜다.

과제 등급에 따라 1천만∼5천만원의 포상금이 걸렸다.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찾아내 제거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 등 2개 과제가 A등급으로 분류돼 과제당 최대 5천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1인 여성가구 주거지 주변 안전 개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유기 예방,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소외 해소 등 4개 과제는 B등급으로, 상금 3천만원이 책정됐다.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 소방차 전용구역·소화전 주변 불법 주차 해결, 금연·흡연 구역 효과적 구분 등 3개 과제는 C등급으로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아이디어 제안은 이달 15일부터 9월15일까지 약 3개월간 '광화문1번가'(www.gwanghwamoon1st.go.kr) 홈페이지 내 도전.한국 메뉴를 통해 받는다.

인터넷 주소창에 '도전.한국'을 입력해도 공모전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린다.

문제 해결 및 실현 가능성과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우수상을 뽑으며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아이디어가 없으면 우수·장려상으로 나눠 포상한다.

정부는 선정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자문과 컨설팅 등 후속 지원도 한다.

필요한 경우 부처 협의를 통해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바닷속 쓰레기 탐지·보이스피싱 식별 방안은…'도전.한국' 공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