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멘트 운송차량(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전자들이 시멘트 회사와의 1차 본교섭 결렬을 규탄하며, 제대로된 입장을 마련해 교섭에 참여할 것을 회사측에 촉구했다.

제주 BCT 노조 "시멘트 회사, 교섭에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등은 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멘트 회사 3사는 BCT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자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섭에 성실히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BCT 노동자들은 제주 시멘트회사 3사와 1차 본교섭을 갖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안전운임제에 준해 2019년 현행 BCT운임 대비 12% 운임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들은 "BCT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화물노동자의 생계가 끊기다 못해 가정경제가 파탄 나고, 도민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시멘트회사는 사회적 여론에 등 떠밀려 교섭 자리에 나오긴 했지만, 입장조차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BCT 노동자의 요구는 적자 나지 않는 운임, 과적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운전하지 않아도 생계가 보장되는 운임"이라며 "시멘트 회사는 운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시멘트 업체에 적정 운송료를 요구하며 시작된 도내 BCT 운전자들의 파업이 50일 넘게 이어지면서 시멘트 원료를 공급받지 못한 레미콘 공장 24곳이 멈춰 섰다.

이에따라 단독주택 신축 등 민간공사는 물론 고산항 시설 보강과 학교 다목적강당 증축, 행복주택 신축, 도로 건설 등 관급공사도 중단되고 있다.

dragon.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