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벼랑 끝 위기'를 맞은 관광업계에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1천개 여행업체에 5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최소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며 신청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업체가 여행상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콘텐츠 고도화와 시스템 및 플랫폼 개선 등 기반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업비용의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여행업체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관광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서울시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www.s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으로만 받는다.

궁금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콜센터(☎02-3788-8119, )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는 또 소상공인에 고용된 무급 휴직자에게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 분야에 50억원을 별도로 할당하고 업체당 지급 인원도 다른 업종의 갑절인 2명까지 가능토록 했다.

서울 소재 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의 무급휴직자는 월 최대 50만원의 무급휴직 수당을 최대 2개월간 받을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일자리정책과나 관할 자치구 일자리 관련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특히 여행업계가 입은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업계 종사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