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2일 대구요양병원 확진자 10명 내외 수용
'소강상태' 부산에 타 지역 확진자 방문…방역당국 긴장

최근 부산에 다녀간 타 지역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부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는 지난달 29일 8명 이후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1∼3명에 그치는 등 비교적 코로나19 소강상태를 보였다.

일부 무증상 확진자나 동선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있긴 하지만 해외 유입 등 감염경로가 대체로 예측 가능해진 수준으로 판단됐다.

이 때문에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함께 공항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 등을 강화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다른 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5분부터 2시간가량 부산 기장군 이케아 동부산점에 머무른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이 확진자는 이후 대구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이 확진자의 이케아 동부산점 방문을 확인한 뒤 이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확진 판정 전 부산에 올 경우 파악이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 확진자가 부산을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의 원성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타 지역의 다중이용시설까지 쇼핑을 왔다는 사실에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니 결과를 보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대구요양병원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내외를 22일 부산의료원으로 수용해 치료할 예정이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누워 있는 침상 환자로 다른 환자보다 의료진의 손길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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