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유지 및 도로봉쇄…NHS와 협의해 군 의료전문가도 투입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 2만명 투입을 준비 중이다. 도로 봉쇄와 치안 유지는 물론 환자 치료 등에 군 병력을 동원해 기존 공공서비스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정규군 및 예비군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지원 군'(Covid Support Force)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1만명이 투입되지만 필요할 경우 2만명까지 증원될 수 있다. 군 병력은 경찰을 대신해 대테러 및 일상 치안 유지, 도로 봉쇄 등에 동원될 수 있다. 140만명으로 추정되는 영국 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도 군이 나서게 된다. 영국 정부는 면역체계를 억제하기 위한 약을 복용하는 장기 이식 수혜자,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암환자, 혈액 및 골수암 환자 등이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증이나 천식, 신장에 문제가 있는 이들도 취약계층에 포함된다. 군 최고의료책임자인 의무감은 군 의료 전문 인력 투입방안을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논의 중에 있다. 병원 인근에 있는 호텔 등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한 뒤 군 의료인력이 환자를 돌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NHS 지원방안의 하나로 군 병력 150명을 산소 탱커 운영자로 교육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군 병력의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휴가를 취소시키는 한편, 해외 파병 등에서 돌아오는 인력은 현지에서 2주간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군은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위협으로부터 영국과 국민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사회 전체가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5시 27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지식산업단지의 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에서 불이나 약 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철골조 구조로 된 건물(3천498㎡)이 전부 탔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31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
"모든 옵션 테이블에…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할 것"프랑스 정부, 르노·에어프랑스 등에 지분 있어…추가인수 검토할 듯 프랑스 경제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국 대기업들의 지분을 정부가 대거 인수하는 '국유화' 방안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에서 중대한 위협에 직면한 주요 산업부문의 기업들을 위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분 인수나 국유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방안을 검토해 즉각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르메르 장관의 국유화 발언은 이 날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며칠 사이 그는 여러 건의 인터뷰와 원격회견에서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을 "경제·금융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국유화를 그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일부 보유한 주요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유럽에서 본격화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사업장을 줄줄이 폐쇄했고,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지분 15%를 보유한 자동차기업 르노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 하락 폭은 62%에 이른다. 국책투자은행 Bpi프랑스가 지분 12%를 가진 푸조시트로엥(PSA)도 같은 기간 주가가 52% 폭락했고, 프랑스 정부가 14%의 지분을 가진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KLM도 54% 급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