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휴원율 17% 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학원 및 교습소 상당수가 휴원을 끝내고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재차 휴원을 권고하면서 학원들이 따르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1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지역 학원 및 교습소 휴원율은 23.8%에 그쳤다. 나흘 전인 지난 12일(42.1%)과 비교해 18.3%포인트 하락했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를 비롯 금천·영등포구와 이에 이웃한 동작·관악구의 학원 휴원율은 각각 42.7%와 34.35%로 비교적 높았다. 나머지 자치구는 휴원율이 30%에도 못 미쳤다. 대표적 학원가인 강남·서초구 학원 휴원율은 16.9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학원 운영자의 ‘생계난’ 및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 공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청솔학원 등 대형 학원 상당수도 휴원을 끝내고 개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개학 연기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원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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