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 동안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도서 등을 직접 지원한다.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학업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 동안 '긴급 교육복지 집중지원 특별 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교육청 산하 24개 지역교육복지센터는 각각 지원팀을 꾸려 이날부터 개학일까지 교육 취약 학생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쌤들이 간다, 토닥토닥 쌤카' 서비스를 운영한다. 토닥토닥 쌤카는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책, 가정학습을 위한 교재·교구 등 지원 꾸러미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토닥토닥 쌤카 지원 대상은 서울 지역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가정 자녀 등 748가구 1200여 명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감염병의 재난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소외계층 학생들의 위험을 먼저 살펴 지원하기 위해 토닥토닥 쌤카 운영을 시작했다"며 "교육 취약계층 학생의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