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확진자는 병원서 경과 지켜본 뒤 분류해 센터로
경북도, 병원 입원 경증 환자 우선 생활치료센터 이송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증 환자를 우선 생활치료센터로 옮긴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경증 환자가 빠져나간 병실에 입원 시켜 며칠간 치료를 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경증이면 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도내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환자는 219명이다.

도는 직접 운영하는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63실)에는 4일 오후부터 경증환자를 입소시킨다.

이를 위해 의사 4명과 간호사 10명, 공무원과 경찰 등 운영단 38명을 파견했다.

인문정신수련원 이외 2곳을 추가로 마련해 직접 관리한다.

이와 별도로 국가 지정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에는 오는 5일부터 경증 환자를 이송한다.

애초 이곳에는 대구 환자들이 생활하기로 했으나 경북 환자들이 입소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21개 시·군에는 30곳(767실)의 시·군별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많은 경산, 청도, 구미, 칠곡, 안동, 포항을 중심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확진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 병원 입원 경증 환자 우선 생활치료센터 이송
하지만 경산 센터인 151실 규모의 경북학숙(경북 출신 대학생 기숙사)은 인근의 일부 주민 반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산 확진자는 288명으로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많고 최근에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한다.

도내 신천지 교인 확진자 262명 가운데 137명이 경산에 거주하고 있고 이들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2차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