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 300명 넘어…초·중·고생 신도 266명 모니터링 강화
경북 집단발생 72%…단체시설 근무 신천지 교인 247명 업무배제(종합)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집단 발생이 72%를 차지하고 신천지 교인 관련 감염이 급증하자 사회복지 등 집단생활 시설에 근무하는 교인 247명을 확인해 업무에서 배제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일반 신도 5천269명, 교육생(예비 신도) 1천280명 등 6천549명 전수조사를 84.7% 마무리한 결과 집단생활 시설에서 247명이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초기에는 시설 종사자를 77명으로 파악했으나 대폭 늘었다.

도는 이들을 업무에서 제외해 자가격리하고 검사한다.

업무에서 뺀 247명 가운데 현재 확진자는 없다고 한다.

또 집단생활 시설에 종사하는 교인이 자진 신고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명단에 초·중·고생 266명도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교육청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시·군, 교육청과 특별관리 대응반을 구성해 생활지도를 하고 확진 환자가 나오면 공동 대처한다.

학생 신도는 우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도내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 관련이 급증한다.

교인 확진자는 하루 만에 75명 증가했고 접촉자 확진 등을 포함한 신천지 교회 관련은 309명(신도 253명·밀알사랑의집 23명·접촉자 33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확진자가 200명을 넘는다.

게다가 신천지 교인 전원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가 32%만 진행한 상황이어서 신천지 교회 관련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교인 40명은 아직 연락되지 않고 있다.

경북 집단발생 72%…단체시설 근무 신천지 교인 247명 업무배제(종합)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을 포함해 집단 발생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685명 중 집단발병은 493명(72%)이다.

신천지 관련 286명(신도 253명·접촉자 33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5명, 성지순례 관련 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관련 23명, 경산 서린요양원 13명, 김천소년교도소 3명, 한국전력지사 4명이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지난달 말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13명(입소자 7명·요양보호사 6명)으로 늘었다.

경산은 신천지 교인 확진이 속출해 도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다.

확진자는 229명(신천지 교인 134명)으로 대남병원을 뺀 569명의 40%에 이른다.

/연합뉴스